박 선영

박 선영
맛있는 음식을 사랑합니다. 동물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sunyp101@naver.com

주방은 ‘인간’ 셰프에게 타고난 나약함을 허용하고 있는가

인간은 타고나길 나약한 존재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신 에피메테우스가 동물을 창조한 뒤 힘, 속도와 같은 모든 능력들을 선사한다. 막상 인간의 차례가 되자 에피메테우스의 수중에는 남은 것이 없다. 인간을 사랑했던 에피메테우스의 형제 프로메테우스는 그 대안으로 인간에게 불을 선사하지만, 날 것으로서의 인간은 야생의 …

Read More »

서버와 요리사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극단적 선택 – 서버 없는 레스토랑

‘인간경영’이란 논쟁적인 얘기다. 가벼운 이야기가 숙고를 만들 때가 있다. 이야기는 혁신적인 식당 경영법을 실천했거나, 또는 반대로 그 자체를 포기했다고 생각되는 한 레스토랑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엔시노에 문을 연 스크래치 바앤키친Scratch Bar&Kitchen의 사장이자 셰프 필립 리Philip Frankland Lee는 …

Read More »

창업 인큐베이팅 팝업 레스토랑 ‘에이토랑'(aTorang)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조기 퇴직, 청년 실업 가중 등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약 9만개의 신설법인이 설립되었고, 2015년 1월 기준 벤처기업 수는 3만개에 달했다. 대학 창업동아리 수 역시 2013년 1,833개에서 지난해 4,070곳으로 증가해 사상 최대 수준이다. 창업 …

Read More »

대낮에 찾은 심야식당(시즌3), 권주성 셰프를 만나다.

“세비야에 오시면 절 볼 수 있으실 거예요. 스페인 세비야. 저는 50세 생일은 거기서 맞는 게 꿈입니다. 김밥 장사할건데요, 거기 가서 그 동네 할아버지들하고 김밥 싸가지고 와인 마실 거예요. 그러다 너무 더우면 오스트리아 어느 구석으로 가죠, 뭐.” 여름날 새벽, 인터뷰 녹음본을 …

Read More »

“스와니예에서 가장 특별한 식사경험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스와니에 이준 셰프를 만나다.

“스와니예에서 가장 특별한 식사경험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코스 메뉴 끝에 적힌 이 말이 마음에 들었다. 만족스러운 식사경험은 단순히 살기 위해 먹는 것 이상이다. 모든 감각을 기울여 특별한 식사를 만드는 것.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절정을 느끼는 식사경험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준 오너셰프는 …

Read More »

푸아그라를 반대하는 사람들, 그리고 건강한 푸아그라 이야기

2012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푸아그라 식당은 끊이지 않는 손님들로 매일 만석이다. 셰프는 7가지 종류의 푸아그라 요리로 구성된 특별 코스를 쉴 새 없이 내놓는다. 푸아그라의 풍미와 맛에 취한 손님들의 들뜬 목소리가 이어진다. 또 다른 풍경, 식당 앞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격렬한 …

Read More »

“제가 가진 요리의 기준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어요” 장진모 셰프의 요리 인생

“Good food ends with good talk.” 좋은 음식은 좋은 대화로 끝난다. 조프리 네이어의 말이다. 지난 4일 만난 그와의 인터뷰는 시간가는 줄도 모른 채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겼다. 아름다운 플래이팅과 다양한 조리법으로 유명하다던 그에 대한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그 수식어에 매달린 …

Read More »

셰프는 왜 그 멍청한 모자를 쓰는 것일까?

밥을 먹다 문득 둘러본 주방에 셰프들은 오늘도 바쁘다. 조리대 앞에 선 그 기세등등한 풍채가 우아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구경하다보면 한참이다. 우뚝 선 흰모자들이 오르락 내리락. 신나는 구경이다. 갑자기 냉장실로 향하던 한 셰프가 움푹 몸을 숙인다. 주방과 냉장실 사이 낮은 천장에 그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