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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쿠커를 해킹해 수비드 머신을 만든 남자

미국의 한 괴짜 청년이 슬로우쿠커를 해킹해서 수비드머신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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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sous-vide)는 밀폐된 비닐 봉지에 음식물을 담궈 정확한 온도의 물 속에서 오랫동안 데우는 조리법이다. 이 방법을 통하면 음식물의 겉과 속이 골고루 가열되며 음식물의 수분도 유지할 수 있다. 수축단백질인 미오신, 액틴, 콜라겐 등의 변성 시작 온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음식별로 최적의 익힘 정도를 찾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수 년 전부터 분자요리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대중을 겨냥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도 전문가를 위해서 만들어진 수비드 머신은 50~100만원 가량이 되기 때문에 많은 부담이 된다. 제프 포터(Jeff Porter)는 안쓰고 있는 전기 슬로우쿠커를 개조해 10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수비드 머신을 만들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수비드 머신의 구조는 아주 단순하기 때문.

그가 수비드 머신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재료는 전력 차단기, 전자 온도계 단 두개이다. 전자 온도계가 미리 설정해 놓은 온도를 넘기게 되면 전력 차단기로 신호를 보내 전기를 차단한다. 온도가 떨어지면 전력 차단기가 다시 작동하는 아주 간단한 방식이다. 시중에 나오는 수비드 머신은 물 온도가 더욱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섬세한 조절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을 따라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2013년 7월 경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는 Codlo가 12만 파운드 (한화 약 2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수비드 머신이 출시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식사 경험을 제공되길 기대해본다.

About 이은호

이은호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다." 음식을 만드는 당신을 아는 것으로 대한민국 식문화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셰프뉴스 대표 robin@chef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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