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계의 에너지가 응축된 도시” – 2016 미슐랭 가이드 뉴욕 편 발표

지난 9월 30일(현지시각) 미슐랭 가이드의 글로벌 책임자인 마이클 엘리스Michael Ellis는 “미식계의 에너지가 응축된 도시, 뉴욕의 새로운 레스토랑 가이드북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2016년도 가이드 북에는 새롭게 별을 받은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76개의 레스토랑이 이름이 올랐다.
별 세 개를 받은 6개의 레스토랑은 퍼세Per Se, 마사Masa, 르 베르나댕Le Bernadin, 일레븐 메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 장 조지Jean Georges, 셰프스 테이블Chef’s Table at Brooklyn Fare이다. 최고 등급의 레스토랑 리스트는 작년과 같았고, 현지 언론은 이번 발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별 두 개에 머무른 레스토랑 다니엘이 최고 등급에 들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번 2016 뉴욕 편 가이드에는 처음으로 별을 받은 레스토랑 11곳이 포함됐다. 그 중 아브람 비셀Abram Bissell의 더 모던The Modern은 처음으로 등재되면서 별 두 개를 획득했다. 더 모던은 절인 가자미와 캐비어를 곁들인 수박요리로 유명하다.
이외 10개의 레스토랑은 별 한 개를 새로 받았다. 10개의 레스토랑 중 일식 레스토랑 네 곳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들은 각자 다른 콘셉트로 심사단의 합격점을 받았다. 템푸라 마쓰이Tempura Matsui는 일본식 튀김요리를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해 예술적인 경지로 올렸다는 이유로 별을 받았다. 또한, 최고급 초밥을 다른 일식당에 비해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은 스시 야수다Sushi Yasuda, 균형 잡힌 전통 일식을 선보이는 카겐Cagen과 히로히사Hirohisa가 수준 높은 일식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인 요리사 임정식 씨의 정식Jungsik은 작년에 이어 별 두 개 카테고리에서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정식당은 뉴욕에 레스토랑을 연지 1년 만에 미슐랭 별 1개를 획득, 2014년부터 3년간 별 두 개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선정 결과는 한국인 요리사의 능력과 한식의 새로운 모습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에 적합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레스토랑 정식은 미슐랭 가이드 외에도 미국 내 유명 레스토랑 서비스 평가를 주도하는 자갓 서베이와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등의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식 레스토랑 피오라도 작년에 이어 올해 별 한 개를 유지했다. 사이먼 김(한국 이름 김서준)은 프렌치 레스토랑 부숑의 매니저로 일할 당시에 만난 요리사와 함께 피오라를 오픈했다.

jungsik
뉴욕 정식당
piora newyork
뉴욕 피오라

뉴욕은 지역별로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리스트에서는 브루클린-퀸스 지역의 레스토랑이 활발하게 활동했음을 알 수 있다. 채식주의 요리를 선보이는 세밀라Semilla, 세련되고 정교한 미국음식을 선보이는 더 핀치The Finch. 그리고 지난 9월 24일 발표된 비브 구르망에도 올랐던 타이 레스토랑 쏨땀 더Somtum Der 외에도 가브리엘 크루더Gabriel Kreuther, 엉클 분스Uncle Boons, 르벨Rebelle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미슐랭 가이드는 별을 받은 고급 레스토랑 이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1995년부터 소개하고 있다. 2코스 식사와 와인 한잔을 40달러 이하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을 비브 구르망Bib Groumand이라는 리스트에 포함하고 있다. 2016년 뉴욕 편에는 한식당도 많이 소개됐다. 맨하튼 이스트 빌리지의 오이지를 비롯해 한가위, 초당골, 서니사이드의 솔트&팻, 플러싱 함지박과 통삼겹살, 김소희 셰프의 굿 포크, 데이비드 장의 모모푸쿠 쌈바와 누들바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6 뉴욕 미슐랭 가이드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  미슐랭 가이드 뉴욕편 리스트

Screen-shot-2014-01-06-at-1.31

Chef’s Table at Brooklyn Fare 3 Brooklyn
Eleven Madison Park 3 Manhattan
Jean-Georges 3 Manhattan
Le Bernardin 3 Manhattan
Masa 3 Manhattan
Per Se 3 Manhattan

Screen-shot-2014-01-06-at-1.31 copy

Aquavit 2 Manhattan
atera 2 Manhattan
Blanca 2 Brooklyn
Daniel 2 Manhattan
Ichimura 2 Manhattan
Jungsik 2 Manhattan
Marea 2 Manhattan
Modern (The) 2 Manhattan
Momofuku Ko 2 Manhattan
Soto 2 Manhattan
Ai Fiori 2 Manhattan
Aldea 2 Manhattan
Andanada 2 Manhattan
Aureole 2 Manhattan
Babbo 2 Manhattan
Bâtard 2 Manhattan
Betony 2 Manhattan
Blue Hill 2 Manhattan
Bouley 2 Manhattan
Breslin (The) 2 Manhattan
Brushstroke 2 Manhattan
Café Boulud 2 Manhattan
Café China 2 Manhattan

1

Cagen 1 Manhattan
Carbone 1 Manhattan
Manhattan 1 Queens
Casa Mono 1 Manhattan
Caviar Russe 1 Manhattan
Delaware and Hudson 1 Brooklyn
Del Posto 1 Manhattan
Dovetail 1 Manhattan
Finch (The) 1 Brooklyn
Gabriel Kreuther 1 Manhattan
Gotham Bar and Grill 1 Manhattan
Gramercy Tavern 1 Manhattan
Hirohisa 1 Manhattan
Jewel Bako 1 Manhattan
Juni 1 Manhattan
Junoon 1 Manhattan
Kajitsu 1 Manhattan
Kyo Ya 1 Manhattan
La Vara 1 Brooklyn
Luksus at Tørst 1 Brooklyn
Meadowsweet 1 Brooklyn
Minetta Tavern 1 Manhattan
Musket Room (The) 1 Manhattan
M. Wells Steakhouse 1 Queens
NoMad 1 Manhattan
Peter Luger 1 Brooklyn
Picholine 1 Manhattan
Piora 1 Manhattan
Pok Pok Ny 1 Brooklyn
Public 1 Manhattan
Rebelle 1 Manhattan
River Café (The) 1 Brooklyn
Rosanjin 1 Manhattan
Semilla 1 Brooklyn
Somtum Der 1 Manhattan
Spotted Pig 1 Manhattan
Sushi Azabu 1 Manhattan
Sushi of Gari 1 Manhattan
Sushi Yasuda 1 Manhattan
Take Root 1 Brooklyn
Telepan 1 Manhattan
Tempura Matsui 1 Manhattan
Tori Shin 1 Manhattan
Tulsi 1 Manhattan
Uncle Boons 1 Manhattan
Wallsé 1 Manhattan
ZZ’s Clam Bar 1 Manhattan

About 이 인규

이 인규
'미식에는 층위가 없다. 단지 아직 느끼지 못한 음식이 있을 뿐.' 이래 생각합니다. 비록 글로 배운 음식문화이지만, 혀로 배우고 사색하기 시작하면서 그 한계를 넘고자 합니다. 나에게 있어 한계는 맛을 표현하는 글인게죠.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