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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멋과 정을 재발견하다.” – KF갤러리 맛 MA:T 기획전

예로부터 “밥이 보약이다.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밥만 잘 먹어도 보약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에너지를 준다는 뜻이다. 아무리 식습관이 서구화되었더라고 해도 한국인의 주식은 밥이다. 과거부터 우리 조상들은 밥에 김치와 술을 곁들여 먹기도 했다. 그 문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음식 문화를 직접 느끼기 위해 한국에 방문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거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의 사랑방 활동을 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 Korea Foundation, KF 은 글로벌센터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의 음식 문화를 중심으로 <맛 MA:T – 한국의 멋과 정> 기획전을 마련했다. 우리가 그 동안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소품과 책에서 나타나 있는 것들을 한곳에 모아 재조명하고자 했다.

| <맛 MA:T – 한국의 멋과 정> 전시

전시는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첫 번째는 ‘맛’이다. 오늘날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밥, 김치, 술, 배달문화를 인포그래픽과 조형물, 관련 기물을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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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멋과 정’이다. 멋, 정, 감, 덤, 임기응변, 섞기 문화 등 한국적 감각과 감성, 대상에 대한 접근 방식을 소개하고,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한국인의 오늘’은 어떠한지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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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은 ‘맛 아카이브’로 음식과 관련된 문학작품 속 장면들을 소개하고 기획 단계에서 참고로 한 서적들을 전시하여 음식에 대한 한국인의 생각과 음식 문화에 담긴 한국인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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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은 ‘맛 아카이브’로 음식과 관련된 문학작품 속 장면들을 소개하고 기획 단계에서 참고로 한 서적들을 전시하여 음식에 대한 한국인의 생각과 음식 문화에 담긴 한국인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전시연계프로그램 – ‘안씨막걸리’ 안상현 대표 초청

우리나라의 한식문화를 체험하거나 관련 대표를 초청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은 총 5번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일 ‘안씨막걸리’의 안상현 대표의 한국 막걸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시중에 파는 막걸리를 가격으로 나눠보면 3000원, 8000원~10000원, 2만원 이상으로 분류된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안씨막걸리는 2만원 이상의 막걸리와 전통술을 파는 한국 술 전문점이다.

안상현 로고

“좋은 전통 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마시지 않는다. 이건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판매점의 문제다.”

세련된 21세기의 고급 한국 술 전문점을 만들기 위해 안상현 대표는 먼저 문화적으로 접근했다. 기존 막걸리, 전통주를 파는 주막의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한 것이다. 술집이라는 공간을 꾸미기 위해 현대미술, 그 중에서도 설치미술 작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가게 곳곳을 해외 예술가들의 오마주한 작품과 조각작품으로 채웠다.

공간을 채워줄 음악에도 차별화를 두었다. 술이든 음식이든 음악이든 같은 창작자로써 존중을 표하고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밴드의 음반을 직접 구매해서 틀어준다. 외국의 펍Pub과 같은 느낌을 연상시킨다.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올 때도 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답의 시간을 가졌으며 질문자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했다.

아직 한 번의 프로그램이 더 남았다. 17일에는 ‘슈밍화 미코’의 신동민 셰프와 디자인 스튜디오 D3 여미영 대표가 ‘우리 발효식품 식초와 간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 발효식품 식초와 간장이 한국인의 밥상에서 어떻게 디자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k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out 김 지혜

김 지혜
“창의성이란 베끼지 않는 것, 호기심이란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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