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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망할래? #5]계산대 포스POS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자

식당을 하는 아는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점심 메뉴 분석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식당 하는 선배가 부산에 있건 광주에 있건 포스POS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알면 내 컴퓨터에서 식당 매출 확인이 가능하다. 그것도 실시간으로 말이다.

선배의 식당 포스 에 접속해 봤다. 월간 메뉴별 매출을 찾아 들어가 보니 매출 데이터가 보인다. 이 식당 품목별 매출 데이터를 보면 한우 품목은 다양한데 매출 1위 품목은 삼겹살이다. 점심은 부대찌개가 단연 선두를 달리고 매월 메뉴 변동이 심하다.

안타깝게도 선배의 식당은 콘셉트가 무너져버린 정체성이 없는 식당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런 식당은 오래가지 못한다. 한 가지 메뉴라도 손님들이 흔들리지 않고 사랑하는 메뉴가 있어야 하는데 이 식당은 그런 메뉴가 없다. 삼겹살집도 아니고 한우 등심 집도 아니고 부대찌개 집도 아니다. 포스 하나만 봐도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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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보고 숲도 봐야 하는 것이 사업이다. 식당을 하다 보면 매일매일 돌아가는 일들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나무만 보고 숲 전체를 못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포스를 유심히 관찰하면 숲이 보인다.

요즘 포스는 회원 관리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어 고객 관리를 하는 데 유용하다. 신규 고객 10명을 찾기보다는 기존 고객 1명을 잘 관리하는 것이 식당이 성공할 길인데 많은 기존 고객을 간편하게 관리 할 수 있는 관리 프로그램이 포스에 있다.

고객 관리 전용카드를 만들거나 식별 번호를 통해 구매 내역을 알 수 있다. 단골손님이 즐겨 먹는 메뉴가 파악된다면, 신메뉴 홍보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할인 이벤트 등도 알려줄 수 있다. 더 나가서 식재료의 원가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 관리도 할 수 있도록 포스에서 지원해 준다. 소셜 커머스 마케팅을 하거나 신메뉴의 공헌도 같은 것을 점검하고자 한다면 테이블 매출을 분석하는 것도 좋은 대응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세금 조금 아껴 보겠다고 현금 매출은 포스에서 제외하거나, 매입 자료를 잘 입력하지 않거나, 회원 관리는 전혀 하지 않은 식당이 있는데 식당 성공하고 싶다면 포스를 단순히 매출 입력 수단이 아니라 나의 마케팅 도우미, 나의 경영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

About 김 태경

김 태경
국내 최초 식육 마케터이자 브랜드 마케팅 박사로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을 돕고 있으며, 창업에 필요한 조언을 하고 있다. 블로그와 SNS로도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bran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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