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푸드트럭은 처음이야” 미국에서 활동하는 특이한 푸드트럭 20종

Editor’s note : 이 콘텐츠는 지난 6월 11일 게재된 Eater.com의 콘텐츠를 번역,편집해서 발행했음을 밝힙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아메리칸 셰프’ (원제 ‘셰프Chef’)라는 영화가 있다. 영화 주인공은 푸드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미국 전역에서 엄청난 손님몰이를 기록한다. 이 영화는 실제 인물인 한국계 셰프인 로이 최Roy Choi 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요리학교 CIA를 졸업하고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에서의 경력을 뒤로한 채 그의 푸드트럭 코기Kogi에 음식을 실었다. 멕시코 음식에 한국의 불고기를 얹은 타코는 부리나케 팔려 나갔고, 2010년 22억 원이라는 엄청난 수익을 내기도 했다. 현재 그는 4대의 푸드트럭과 2개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푸드트럭계의 스타가 나올 수 있을까?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규제가 스타 탄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 <푸드트럭 규제 보기> 언젠가는 모든 규제가 풀리고 개성 넘치는 음식과 트럭들이 거리를 차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오늘은 미국 각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푸드트럭을 소개한다. 이들은 독특한 트럭 외관과 맛있는 음식으로 손님을 줄 세우며, 위생적인 조건까지 모두 갖췄다. 자신의 동네에 찾아오는 트럭들을 SNS를 통해 찾아다니는 팬들은 지금도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푸드트럭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늘의 주인공들을 보면서 자신만의 청사진을 그려보자.

 

얌비Yumbii

얌비 Yumbii 사본
source : yumbii FB

얌비는 아시아 지역의 음식과 멕시코 음식을 적절히 섞어 특이한 풍미를 낸다. 튀긴 토푸 타코와 시라차 치즈 소스는 그 맛을 더한다. 주로 타코와 퀘사디아가 잘 팔리지만, 아시아 맛을 내기 위해 김치를 토핑으로 사용한다고. 트럭의 외관은 손님이 직접 음식으로 놓고 먹을 수 있는 간이 받침도 장착해 어디서든 음식을 팔 수 있게 개조했다.
<Yumbii Facebook> 

 

알롤스Arlo’s

아롤Arlo’s 사본
source : Arlo’s FB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푸드트럭 아롤은 텍사스 주 오스틴에 자주 등장한다. 밤이면 트럭 주위에 테이블이 설치되고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우리나라보다 채식주의자가 비교적 많은 미국에서는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을 만큼의 고객들이 트럭을 매일 찾아온다. 글루텐이 함유되지 않은 콩과 통밀로 만든 패티로 아롤만의 햄버거를 만들 수 있다.
<Arlo’s Facebook> 

 

벡앤 미 크레이지Bac’n me crazy

벡앤 미 크레이지Bac’n me crazy 사본

오로지 베이컨으로 만든 음식만 파는 푸드트럭. 미국인들은 베이컨을 즐겨 먹는다. 그래서 푸드트럭에서도 즐겨 사용하는 식재료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로지 베이컨으로 만든 음식만 판다니. 기발한 아이디어인지, 미련한 고집인지 헷갈린다. 두 사람이 일해도 넉넉한 공간에는 온통 스테인리스 도구들로 채워져 위생적이기까지 하다. 메뉴로는 트리플 베이컨 버거부터 초콜릿 베이컨 디저트까지 다양하다.
<Bac’n me crazy Facebook>

 

런치박스 푸드버스Lunchbox food bus

런치박스 푸드버스Lunchbox food bus 사본

미국 등교 버스를 고쳐 만들었다. 노란색은 런치박스 푸드버스의 정체성이 됐고, 화요일마다 무료로 나눠주는 타코는 찰스턴 Charleston 지역의 명물이 됐다. 미국 초등학교에서 볼 수 있는 급식 판에 피자를 담아주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 트럭은 맥앤치즈, 사각형 피자, 햄버거 등을 판매한다.
<Lunchbox food bus Facebook>

 

다 롭스타Da Lobsta

다 롭스타Da Lobsta 사본

미국 시카고에는 바닷가재로 요리를 만드는 푸드트럭이 있다. 이곳은 타라곤 마요네즈와 갈릭버터를 새우, 게 등으로 요리한다. 입맛을 돋운다고 알려진 붉은색의 트럭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 누구에게나 관심을 받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트럭에서 어떤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까지. 우리나라에서도 비싼 식재료를 푸드트럭에서 팔아서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Da Lobsta Facebook>

 

보바딕션Bobaddiction

보바딕션Bobaddiction 사본

진한 버블티를 싣고 다니는 푸드트럭. 간단한 음료를 만들어 팔기에도 푸드트럭은 제격인가 보다. 판다가 들고 있는 음료수는 베트남 커피와 얼음을 갈아 넣은(우리의 눈꽃빙수 얼음과 비슷) 음료로 대표적인 메뉴이다. 간단한 면 메뉴도 판매하는 보바딕션은 주말마다 같은 장소에 출몰한다.
<Bobaddiction Facebook>

 

잭 초우하운드Jack’s Chowhound

잭 초우하운드Jack’s Chowhound 사본

예전 서부시대의 마차를 떠오르게 하는 외관. 이 푸드트럭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그릴에 구운 돼지고기와 전문 베이킹 업체가 제공하는 빵을 이용해 햄버거를 만든다.
<Jack’s Chowhound Facebook>

 

세이 김치Say Kimchi

세이 김치Say Kimchi 사본

컵밥을 모토로 미국 길거리 음식을 평정하고 있다. 밥과 면 두 종류의 메뉴에 고기와 스팸, 각종 소스를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컵밥의 장점으로 개인 선택의 폭을 넓힌 점, 한 손에 들 수 있는 간편함, 이동성 등을 꼽을 수 있다. 트럭 외관에 Korean fusion이라 적어 놓아 트럭에서 무슨 음식을 만드는지 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 노란색의 트럭이 등장하는 곳에는 언제나 김치를 즐겨 먹는(?) 백인들이 줄을 선다고.
<Say Kimchi Facebook>

 

바이커 짐Biker Jim’s

바이커 짐Biker Jim’s 사본

이번에는 트럭이 아니다. 이 트레일러의 주인은 오토바이로 장사할 곳을 정한다. 규모로는 트럭과 비교할 수 없이 작지만 만들어지는 음식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핫도그로 유명한 이 트럭(?)은 덴버지역의 명물이 되고 있다.
<Biker Jim’s Facebook>

 

히어로 빌런Hero or Villain

히어로 빌런Hero or Villain 사본
미국 코믹북을 테마로 외관을 치장한 푸드트럭이 있다. 메뉴도 히어로 메뉴와 빌런 메뉴로 나뉜다. 채식하는 사람을 위한 메뉴도 물론 준비되어 있다. 이름하여 캡틴 플래닛Captain Planet.
<Hero or Villain Facebook>

 

드리프터 커피Drifter Coffee

드리프터 커피Drifter Coffee 사본
1960년 스타일의 트레일러를 찾는 사람들은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 푸드 트럭도 SNS를 통해 장사할 곳을 미리 알려주고 있으며, 그곳에는 미리 단골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
<Drifter Coffee Facebook>

 

코기Kogi

코기Kogi 사본
미국의 푸드트럭 붐을 일으킨 코기. 그 유명한 코기는 LA를 기반으로 미 전역을 다닌다. 우리나라의 불고기 소스가 가미된 타코는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라 잡았고, 지금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홍보수단인 SNS도 코기가 시작하면서 푸드트럭계에 옮겨 붙게 됐다.
<Kogi Facebook>

 

타 봄 트럭Ta Bom truck

타 봄 트럭Ta Bom truck 사본
누가 봐도 브라질 사람이 주인임을 알 수 있는 트럭에서는 역시나 리우에서 즐겨 먹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LA 거리에서 초록색 버스가 등장하면 사람들은 달려가 브라질식 햄버거를 두 손에 쥐고 돌아선다. 영어식 발음대로 타봄이라 적었지만, 포루투칼어로 말하면 우리가 알던 ‘따봉’이 맞다.
<Ta Bom truck Facebook>

 

서울 소시지Seoul Sausage

서울 소시지Seoul Sausage 사본
크리스 오Chris Oh와 테드 김Ted Kim 두 명의 요리사가 만든 푸드트럭. 우리 음식 중의 하나인 갈비의 맛을 살린 메뉴나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의 맛을 살려 LA의 서부 소       텔 Sawtelle 지역을 점령했다.
<Seoul Sausage Facebook>

 

엘 차토El Chato

엘 차토El Chato 사본
오래된 스쿨버스를 고쳐 만든 이 푸드트럭은 1달러짜리 타코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야간 일을 하는 손님들을 위해 불을 밝히고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면서 단골손님을 만들었다.
<El Chato Facebook>

 

팝스 아트Pops Art

팦스 아트Pops Art 사본
마치 장난감처럼 생긴 오토바이 짐칸에는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다. 인공감미료 없이 맛을 낸 아이스크림은 극도로 단맛에 익숙한 미국인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물론 귀여운 오토바이로 돌아다니며 파는 모습에 충격을 한번 더 받는다.
<Pops Art Facebook>

 

델 포폴로Del Popolo

델 포폴로Del Popolo 사본
거대한 피자 오븐을 트럭에 그대로 심어 버렸다. 예술적인 광경을 자랑하는 이 푸드트럭에서는 갓 구워진 나폴리 피자와 클래식 마르가리타를 즐길 수 있다.
<Del Popolo Facebook>

 

FK프로즌 커스타드FK Frozen Kuhsterd

FK프로즌 커스타드FK Frozen Kuhsterd 사본
얼린 커스터드 크림을 최초로 디저트화한 푸드트럭으로 유명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미 명물로 알려져 비슷한 메뉴의 푸드트럭이 생기기 시작했다. 커스터드 크림 외에도 유자 사케, 마차 가루와 소금 후추로 맛을 낸 감자튀김까지 특별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FK Frozen Kuhsterd>

 

막스무스/미니무스Maximus/Minimus

막스무스미니무스MaximusMinimus 사본
충격적인 외관. 마치 영화 매드맥스에 등장해도 될 듯한 ‘철갑 돼지 푸드트럭’이다. 트럭 모양처럼 돼지고기로 만든 샌드위치에서는 돼지고기 육즙과 신선한 채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채식주의자들도 트럭에서 만드는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다각화했다.
<Maximus/Minimus>

 

마시멜로우 카트The marshmallow cart

마시멜로우 카트The marshmallow cart 사본
미국 포틀랜드에 가면 집에서 직접 만든 마쉬멜로우와 벨기안 와플, 쌀로 만든 크리스피 등 주전부리를 팔고 있는 귀여운 카트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메뉴는 허쉬 초콜릿으로 토핑할 수 있으니, 미국인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디저트 가게가 없는 셈이다.

<The marshmallow cart>

원문주소 http://www.eater.com/2015/6/11/8763201/awesome-food-trucks-in-22-eater-cities

About 이 인규

이 인규

‘미식에는 층위가 없다. 단지 아직 느끼지 못한 음식이 있을 뿐.’ 이래 생각합니다.
비록 글로 배운 음식문화이지만, 혀로 배우고 사색하기 시작하면서 그 한계를 넘고자 합니다.
나에게 있어 한계는 맛을 표현하는 글인게죠.

3 comments

  1. 안녕하세요. 푸드트럭 제작업체 트러커즈 입니다.
    좋은 내용인 것 같아 푸드트럭을 창업하는 분들께도 이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스크랩을 해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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