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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기억해야 할 세계적인 여성 요리사 21명

지금의 미식계와 레스토랑의 주방은 남자들이 이끌어 가는 경향이 짙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 요리사가 실력을 의심하는 눈초리를 견뎌내고 정상에 오르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거친 언어를 사용하는 남자 요리사 사이에서 성공하기란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런 여성 요리사들이 주방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한 요리사가 있다. 오늘 소개할 21명의 여성 셰프들은 후배 여성요리사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했다. 이제는 수 셰프sous chef나, 디저트 포지션에 머무르지 않고 헤드 셰프의 역할까지 올라갈 기회가 열린 것이다.

21명의 요리사 모두는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요리한다. 동물의 머리부터 꼬리nose to tail*까지 버리는 부분 없이 요리하는 터프한 방식이나, 세심한 손길로 만들어 낸 달콤한 디저트까지 못 만드는 음식이 없다.

 

에이프릴 블룸필드April Bloom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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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nstagram@aprilbloomfield

그녀가 몸담은 레스토랑 더 스팟 피크The spotted pig, 더 브레슬린The breslin, 더 존더리 오이스터 바The johndory oyster bar는 뉴욕 시민뿐만 아니라 다국적 관광객들에게도 찬사를 받고 있다. 블룸필드는 자신의 특기인 *노즈 투 테일Nose to tail 요리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당연히 그녀는 동물을 어떻게 손질하고, 요리해야 하는지 해박하게 알고 있다. 그녀의 요리 철학은 ‘A girl and her pig‘라는 제목의 요리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디 울프Cindy 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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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witter@chefcindywolf

매년 최고의 셰프를 뽑는 *제임스 비어드 재단 어워드 James Beard Award(이하 JBF Award)에서 미국 동부지방 부문 2006, 2008년도 최우수 셰프Best Chef 후보로 올랐던 신디 울프Cindy Wolf. 그녀는 미국 도시 중 볼티모어Baltimore를 미식지도에 넣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관련 외신 바로 가기)

그녀의 레스토랑인 사바나Savannah 미식 불모지였던 찰스톤Charleston 지역을 미식거리로서 알려지도록 도와주었다.

 

미쉘 게이어Michelle G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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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nstagram @thesaltytart

미국에서 최고의 페스트리 셰프 중 한 명인 그녀는 언론에서 거칠고 강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2002년과 2010년 JBF Award에서 ‘뛰어난 페스트리 셰프Outstanding Pastry Chef’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미식 매거진 ‘본 아페티Bon Appetit’에서 선정한 최고의 페이스트리 셰프로 뽑히기도 했다. 미쉘 게이어는 다른 페이스트리 셰프와 달리 판에 박힌 디저트를 만들지 않는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그녀의 제과점 솔티 타르트Salty Tart 안팎에 그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만든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다.

 

조앤 챙Joanne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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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nstagram @joannebchang

조앤 챙은 자신이 요식업계에서 일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그녀는 하버드 대학에서 경영학과와 응용수학을 전공했으며, 그녀의 제과점 플루어Flour를 열기 직전까지 경영 컨설턴트로 진로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장기인 수학과 과학 원리를 자신의 베이킹 기술에 응용하고 있다. 또한, 매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열리는 사이언스&쿠킹Science&cooking 행사에서 강의하고 있다.

 

나오미 포메로이Naomi Pome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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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nstagram@naomipomeroy

미국 오레곤 주 태생으로 현재는 포틀랜드 시에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전통적인 미국식 가정식과 다이닝에 대한 열정으로 미식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2010년에는 JBF Award에서 미국 북서부 지역 최우수 셰프 중 1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각종 미디어에서 지역의 최고 셰프를 뽑는 데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비스트Beast는 일주일에 4일, 2교대 운영하고 있다. 6코스 정찬 요리만 선보이는 레스토랑에서는 일요일에만 4코스 브런치를 선보이고 있다고.

 

캐시 윔스Cathy Wh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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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nstagram@cathywhims

윔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노스트라나Nostrana는 역사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요리를 하고 있다. 노스트라나의 요리에서는 훈연의 향을 잘 표현하고, 미국 북서부 지방의 식재료만 사용한다는 특징도 있다. 그녀의 주방에는 나무 땔감으로 열을 내는 오븐과 그릴이 자리 잡고 있다.그녀는 2009년과 2010년 연속해서 JBF Award에서 미국 북서부 지역 최우수 셰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니콜 크라신스키Nicole Krasinski

Nicole-Krasinski
source : Instagram@statebirdprovisions

원래 사진작가로 활동했었던 니콜 크라신스키 셰프. 그녀의 요리가 예술적인 이유는 그녀의 전 직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녀의 부부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State bird provisions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2013년 JBF Award 에서  최고의 신생 레스토랑 상Best new restaurent을 받았고, 올해(2015) 최우수 셰프 후보로 선정되기 전부터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벨린다 레옹Belinda Leong

Belinda-Leong
source : Instagram @bpatisserie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레스토랑 개리 단코Gary Danko에서 요리 실습을 하고 유럽 전역을 다니며 요리와 제빵 기술을 다듬은 벨린다 레옹. 그녀는 2년간의 유럽생활을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미슐랭 별 두 개 레스토랑 만레사Manresa에서 일하게 된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트리 가게인 비.파티셰b.Patisserie의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높은 품질의 페이스트리, 퀴니아망을 매일 굽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들르면 반드시 먹어보길 추천한다.

 

크리스티나 토시Christina To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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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nstagram@christinatosi

크리스티나 토시는 뉴욕 모모푸쿠Momofuku 레스토랑의 디저트 숍인 모모푸쿠-밀크 바 Momofuku-Milk Bar를 설립한 요리사다. 모모푸쿠의 오너 셰프 데이비드 창 David Chang과 함께 창립부터 같이 일해온 그녀는 2012년에 떠오르는 페이스트리 셰프 상을, 올해에는 뛰어난 페이스트리 셰프 상을 받았다. 그녀의 크랙 파이나 생일 축하용 트러블 같은 시그니쳐 메뉴는 이미 뉴욕 미식가들 사이의 인기 아이템이 됐다. 그녀는 ‘모모푸쿠 밀크바’와 ‘밀크바 라이프’라는 이름의 요리책도 발간했다.

 

제시카 라르기Jessica Larg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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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nstagram@roswlargey

JBF Award에서 선정한 올해(2015)의 떠오르는 셰프, 제시카 라르기. 그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만레사Manresa에서 셰프 드 퀴진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미식업계에서 30살 미만의 촉망받는 요리사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녀는 이미 5살 때부터 어머니가 만드는 달걀 스크럼블을 보면서 요리사가 되기를 희망했다고 알려진다.

 

케이티 버튼Katie Bu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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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witter @chefkatiebutton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애쉬빌 지역은 미식 지도에서 그리 자주 등장하는 곳은 아니었다. 케이티 버튼의 스페인식 레스토랑 큐레이트가 문을 열기 전까지는 말이다. 천재 셰프 페란 아드리아가 있던 엘 불리에서 교욱을 받았던 그녀는 많은 선배 요리사들이 가진 높은 기준치에 도달해야만 했다. 남성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혹독한 요리사 훈련을 받은 그녀는 미국으로 돌아와 JBF Award와 미식 매거진 푸드앤와인Food&wine에서 상을 받았다. 이후 미국 동남부 지역의 미식 판도를 바꿔나가고 있다.

 

도미니크 크렌Dominique Crenn

Dominique-Crenn
source : Instagram@dominiquecrenn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크렌의 레스토랑 아틀리에 크렌 Atelier Crenn은 특별한 메뉴 소개로 유명하다. 이 레스토랑의 메뉴에는 식재료의 이름이나 메뉴의 특징을 설명하기보다는 계절별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시 한 편이 적혀있다. 모든 요리를 시 한 편으로 설명poetic culinaria하는 것이다. 올해 그녀의 레스토랑은 미슐랭 별 두 개를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틴 키쉬Kristen Kish

Kristen-Kish
source : Instagram@kristenkish

거칠고 터프한 이미지를 자랑하는 여성 셰프 크리스틴 키쉬. 그녀는 미국에서 방영된 ‘탑 셰프Top Chef’ 시즌 10의 우승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직접 보스턴에 멘톤Menton이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했고, 어느 주방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보일 수 있다고 방송을 통해 입증했다. 다른 텔레비전 요리 프로그램인 ‘36hours’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그녀의 요리 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낸시 오크Nancy Oakes

Nancy-Oakes
source : Instagram@oakes_nancy

2012년도 JBF Award 수상자 중 한명인 낸시 오크. 그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랑하는 여성 셰프 중 한 명이다. 레스토랑 프로스펙트Prospect와 불바드Boulevard의 주인인 그녀는 독학으로 요리를 배웠고, 이제는 후배들에게 요리를 가르치고 있는 스승격인 셰프다.

 

마리셀 프리실라Maricel Presilla

Maricel-Presilla
source : Twitter@Maricelpresilla

마리셀 프리실라는 스페인의 중세시대 역사를 전공해 박사학위까지 보유한 수재다. 그녀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적 감각을 자신의 요리에 덧입혔다. 그녀의 요리는 남미, 쿠바, 당연히 스페인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동시에 초콜릿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요리를 완성한다. 미국 뉴저지 주의 호보켄Hoboken에 살고 있을 당시에는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를 당하였지만, 지금은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여전사처럼 대중 앞에 다시 나타났다.

 

홀리 스미스Holly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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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nstagram@cafejuanitawa

홀리 스미스는 북부 이탈리아 지방 요리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을 정도다. 2000부터 운영하는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에 있는 그녀의 레스토랑 카페 후아니타Cafe Juanita는 건물 리모델링 관계로 다른 건물에서 팝업 레스토랑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미국 요리 텔레비전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Iron Chef America’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 JBF Award에서 미국 북서지방의 최고 셰프Best chef로 선정되는 영광도 얻었다.

 

아나 소튼Ana Sortun

Ana-Sortun
source : Instagram@chefsetmeals

2005년 JBF Award 최고 셰프로 선정된 아나 소튼. 그녀는 주방에 들어서던 어린 시절부터 유럽 지중해식 요리에 매료됐다고 한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지중해식 요리를 하게 된 건 그녀가 터키에서 요리를 배우던 시절이었다고. 유학 이후 미국에 돌아와 보스턴에 문을 연 그녀의 레스토랑 올레아나Oleana는 그녀가 사랑한 지중해식 음식을 제대로 선보였고, 품질이 뛰어난 향신료와 식재료로 많은 미식가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아만다 록맨Amanda Roc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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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nstagram@arockman 왼쪽이 아만다 록맨

시카고에 있는 소수의 셰프들만이 파티셰 아만다 록맨에 대적할만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시카고의 레스토랑 더 브리스톨The Bistrol , 발레나Balena, 그리고 엘 투웬티L20의 멤버였고 현재는 폴 칸스 니코Paul Kahan’s Nico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 그녀는 티라미슈, 마스카르포네 치즈케이크, 젤라또 같은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들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데 재능이 있다. 예를 들어 마르살라 와인으로 만든 자바이오네가 들어간 티라미슈라던지 마스카르포네 치즈 케이크에 파인애플을 넣는다든지 화이트 커피와 오렌지 아마레띠 과자가 들어간 젤라토를 만들어 낸다.

 

제니퍼 이Jennifer Y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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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nstagram@jenyeepastry

건축학을 전공했던 그녀는 자신의 디저트를 깔끔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2010년 JBF Award에서 떠오르는 셰프로 선정된 이후 줄곧 그녀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각종 매체에서 선정하는 최고 수준의 페이스트리 셰프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가 뉴욕 레스토랑 라파예트Lafayett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런 실력 때문이었다. 맛을 본 미식가들은 아름다운 외관만큼 뛰어난 풍미도 칭찬할 수 있다고 전한다.

 

조 네이단Zoe 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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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nstagram @rcrestaurants

비록 그녀의 이름을 들어보지는 못했어도 그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미국 LA에 있는 허클베리 카페Huckleberry Cafe, 러스틱 캐년 와인 바Rustic Canyon Wine Bar, 밀로 플러스 올리브Milo + Olive 그리고 스위트 로제 크리메리Sweet Rose Creamery까지 모두 조 네이단의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을 남편인 조쉬 로브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LA에 살고있는 그녀의 가족은에서 미식계의 로얄 패밀리로 통한다.

 

카롤린 스펜스Carolynn Sp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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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witter@terroir73

호텔 샤또 마몽Chateau Marmont과 바 마몽Bar Marmont의 총주방장인 카롤린 스펜스는 두 곳을 LA의 의심할 여지 없이 상징적인 장소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녀가 새긴 문신에는 요리에 대한 철학과 주저하지 않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실제로 요리할 때 계량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손바닥의 문신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노즈 투 테일Nose to tail – 동물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부위를 남김없이 요리에 사용한다는 뜻. 그만큼 식재료와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레스토랑 코스트를 섬세하게 계산해야 한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JBF Award – 미국 요리학의 아버지로 평가되는 제임스 비어드 기념재단에서 수여하는 이 상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셰프, 페이스트리 셰프, 요리책 저자, 레스토랑, 레스토랑 디자이너, 음식전문 기자, 와인 전문가, 영양사, 음식기행 전문가, 텔리비전 요리프로, 라디오 요리프로, 웹캐스트 등 요리업계 각 분야의 최고수를 가려내는 상이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Editor’s Note : 본 콘텐츠는 Popsugar의 <21 Kickass Female Chefs Who Are Changing the Food Industry>를 번역, 편집했음을 밝힙니다.

About 김 가현

김 가현
2012년도 알마 8기 졸업생이다. 디저트쪽에도 관심이 많아 공부하고 있는 요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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