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요리사 전용은 따로 있다” 요리사에게 최적화된 타투 모음 해외편

요리사들의 문신은 협박용(?)과는 다르다. 뭐랄까. 같은 칼이라도 요리사에게 쥐어지면 요리 도구 자체로 보이지만. 다른 사람이 쥐면 주머니에서 돈을 뺏을 수 있는 차이라고나 할까?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에게는 문신한 이유나 의도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불감훼상 효지시야 不敢毁傷  孝之始也’ 라는 유교의 교리대로 문신은 무조건의 불효이고, 불효는 곧 죄었으니 천벌을 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고대 이집트 시절에는 남자도 화장하는 것에 자유로웠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치장한다는 의미로 문신을 했다. 또한, 러시아 파지리크Pazyryk 무덤군에서 발견된 미라의 오른쪽 어깨에는 온갖 동물 모양의 문신이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면에 동아시아에서는 문신이 죄인이나, 노비 등에게 낙인 또는 처벌의 의미였다고도 전해진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문신에 관한 사회의 두 표정을 다 갖고 있다. 좋게 보거나, 흉측하게 보거나.

다시말해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정체성을 외부로 표현하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 중에 문신만 한 게 없다는 이야기다. 요리사들 사이에서 문신이 자유로워지는 현상도 요리사라는 직업성과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좀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준비했다. 요리사에게 잘 어울릴만한 해외 타투Tattoo 사례.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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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knuckletattoos.com

묵직한 남자 요리사의 주먹에 아기자기한 빵과 햄, 치즈가 귀엽게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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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galleryhip.com

요리사 모자, 칼과 칼을 날카롭게 유지해주는 문신. 누가봐도 요리사니까 할 수 있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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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ktoo.org

요리사가 가장 사랑하는 동물, 돼지. 돼지고기는 어느 부위나 다 좋지만, 특히 뱃 살이 정말 맛있다고 real good 간단하게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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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attoostime.com

어디론가 달려가는 듯한 식도구 칼과 포크. 방향대로라면 그릇이 들고 있는 가재요리를 향하는 듯하다. 그릇도 어서 도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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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edailychews.com

미장으로 줄여 부르는 단어를 팔 한쪽에 새겨 넣었다. 영업 전 주방의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마치는 일은 언제나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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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austinchronicle.com

오른 손가락에 새겨진 소와 돼지, 물고기. 육식에서 가장 중요한 식재료인 이 셋이 귀엽게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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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mgbuddy.com

자신이 즐겨사용하는 주방 도구들도 요리사에게는 멋진 문신으로 재탄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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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pixshark.com

오징어 한 마리를 팔뚝에 문신한 요리사. 오징어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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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pinterest.com

아스파라거스 한 단을 팔 안쪽에 새겼다. 초록 빛 도는 아스파라거스는 이제 평생 싱싱한 상태로 요리사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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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imeatingthis.wordpress.com

페이스트리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문신. 자신의 손등을 볼 때마다 자각할 수 있겠다. 당장 빵을 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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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geekytattoos.com

만화 케릭터를 자신의 가슴위로 옮겨왔다. 수북한 털을 밀어내고 자리잡은 요리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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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media.gunaxin.com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인형 케릭터를 팔에 새겨 넣은 요리사. 요리를 완벽하게 끝내는 방송 속의 요리사처럼 완벽한 자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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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grist.org

신선한 채소가 요리사에게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문신. 어딜가도 그가 요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됐다.

핀터레스트Pinterest.com에서 더 많은 셰프 타투 보기 (바로가기)  

 

 

요리사에게 어울리는 문신 국내편을 위한 요리사들의 멋진 문신을 소개해주세요. 개성 넘치는 요리사들의 문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제보: lik@chefnews.kr 또는 010-3690-1609 이인규

About 이 인규

이 인규
'미식에는 층위가 없다. 단지 아직 느끼지 못한 음식이 있을 뿐.' 이래 생각합니다. 비록 글로 배운 음식문화이지만, 혀로 배우고 사색하기 시작하면서 그 한계를 넘고자 합니다. 나에게 있어 한계는 맛을 표현하는 글인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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