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읽는 요리사] ‘요리사의 방송 활동’에 앞서 읽어야 할 7가지 기사

‘맹기용 셰프의 자질 논란’이 조금 잠잠해졌다 싶을 때쯤, 미디어는 또 하나의 사냥감을 찾았다. 지난 한 주 동안 ‘강레오 – 최현석 겨냥 인터뷰’에 대한 기사가 과잉보도 되고 있다. 뒷담화와 싸움구경이 흥행의 보증수표라지만, 이렇게까지 몰려들어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우려심이 커진다.

요리사가 이 정도로 뜨거운 소재가 되어 도마 위에 올려진 적이 있었을까? 유례없는 일이다. 외국의 방송 또한 꽤 찾아봤지만, 한국만큼 양적으로 많은 셰프가 나오는 곳도 드물었다. 2010년 에드워드 권의 방송활동이 본격적인 요리사-방송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것이었다면 너무 짧은 시간에 벌어진 변화라 성장통이 뒤따르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한 일이겠다.

대중매체는 흥행이 보장되는 소재를 찾아 방송으로 만들어 매력적으로 포장해야 하는 태생적인 임무를 가지고 있고, 인터넷 언론은 방송에서 나온 소재를 다시 가십거리로 만들어 확대 재생산시킬 임무를 가지고 있다. 미디어만 탓할 게 아니다. 정보를 가볍게 소비하는 우리 또한 이 사태를 부추긴다. 가벼운 정보를 가볍게 소비하는 행태를 ‘스낵을 먹듯이 뉴스를 소비한다.’하여 ‘뉴스 스낵킹(News Snacking)’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참으로 적절하다. 밥 안 챙겨 먹고 스낵만 먹는 시대에 정보 소비자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미디어가 독자의 알 권리를 위해 만들어졌다지만, 알지 않아도 될 소식들에 가려 정작 알려져야 할 소식은 안 보이는 시대다. 건강한 정보 소비를 위해 최근 이슈거리와 함께 읽어 봐야 할 기사 7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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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스타 셰프 – 경향신문 / 2015.06.25

현업 요리사가 느낀 근래의 사건에 대한 칼럼, 오락 프로그램에 나온 셰프에게 ‘수련을 제대로 한거냐’라며 온갖 매체가 우려를 표명하는 기사를 쏟아냈고, 이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돌이켜보면 셰프의 방송시대 이전에는 ‘독특한 억양의 성우가 해설하는 식당 소개 프로그램’이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방송의 부조리한 면은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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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레오부터 최현석까지..셰프테이너, 이렇게 달라졌다 – 이데일리 / 2015.06.03

요리사가 방송에 나와 예능 방송에 출연한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이들이 소속사에 속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많은 사람이 펄쩍 뛰며 놀란다. 하지만 단발성 출연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 ‘셰프테이너’로선 매니지먼트사가 필요한 것이 당연한 얘기다. ‘셰프’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셰프테이너’라는 새로운 구분과 함께 짧은 3년 역사를 3세대로 나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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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틱] ‘쿡방’은 무엇을 요리하는가 / 문강형준 – 한겨레 / 2015.05.22

삶의 질이 나아지면 먹는 것에 대한 지출이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쿡방과 먹방의 인기는 오히려 식욕이라는 일차원적인 욕구에 장악당한 것이라는 흥미로운 시각을 가지고 있다. 노동사회에서 우리가 맞닥뜨려야 하는 서바이벌과 힐링이 모두 들어가있는 방송이 바로 쿡방이라는 해석이다. 우리가 재밌다며 보는 방송들, 왜 재밌게 느끼고 있는지 되돌아보기 위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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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희 기자의 채널고정] 스타셰프 찾던 ‘쿡방’…너무 끓어서 넘쳤나 – 헤럴드경제 / 2015.06.03

‘맹기용 셰프의 자질 논란 사건’을 본격적으로 쿡방시대를 맞이한 우리 사회의 첫 부작용으로 해석하고 있다. “방송에 나온 셰프가 모두 톱셰프는 아니며, 필드에선 잘하지만,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셰프도 있고, 방송에 출연하지 않더라도 방송 출연 셰프보다 잘하는 실력파는 있다.”라는 최현석 셰프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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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달해의 엔터 인사이트] 셰프 맹기용에 대한 타당치 않은 지적들 – 매일신문 / 2015.06.26

대중문화 칼럼니스트가 쓴 글이다. 지난 2주간 가장 뜨거웠던 주제인 ‘맹기용 셰프의 자질논란’ 사건의 전개와 대중의 비난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우리는 더욱 열심히, 힘들게 살수록 ‘엄친아’는 아니꼽게 보일 수 밖에. 맹기용 셰프는 시기적절하게 나타나 대중의 뭇매를 맞은 질투유발자라는 해석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또한 신입 셰프의 성장기를 연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제작진의 의도를 추측해본다. 시청자의 기대심리와 충성심이 예상보다 훨씬 높았음을 확인한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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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전성시대, 그 많던 쿡(cook)들은 어디로 갔을까? – HOOC / 2015.06.16

이수부 셰프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토대로 취재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셰프가 요리사가 방송활동을 하는 현상, 그로 인해 우려되는 부족용을 가감 없이 잘 드러냈다. 방송에서 보이는 요리사가 현업 직업인으로서의 요리사와의 괴리감이 큰 만큼 직업인으로서의 요리사에 대한 이야기가 받아들여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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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셰프 시대, 각광받는 요리사 ‘처우는 열악’ – 경향신문 / 2015.06.23

화려한 요리사의 세계가 주목받고 있지만, 요리업계의 노동환경과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다는 점을 짚는 기사다. 지나친 노동강도, 노력에 상응하지 못하는 적은 임금을 문제시했다. 대중매체에 소개되는 요리사의 화려함 뒤에는 직업인 요리사의 가혹한 근무 환경이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정보소비자가 다양한 관점의 뉴스를 소비함으로서 요리사의 방송활동 태동기에 어울리는 외식산업의 균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

About 이은호

이은호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다.” 음식을 만드는 당신을 아는 것으로 대한민국 식문화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셰프뉴스 대표 robin@chef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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