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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 이게 우리가 먹던 그거? – 이렇게 자라나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 식재료의 반전

계피는 싫어하는 데 시나몬은 좋아한다는 우스개 소리. 정작 시나몬 파우더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오늘 소개할 사진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식재료가 자라는 모습이 담겨있다.
열매려니 했던 것이 뿌리에서 자라고 있지를 않나, 딱딱한 껍질 안에 있을 줄 알았던 것이 주렁주렁 열매처럼 달려있지 않나. 여하튼 충격적인 반전이다. 반전영화의 충격만큼이나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자연의 결과물들을 찬찬히 살펴보자.

1. 카카오(Cacao)

카카오꽃Image credits: tgerus
카카오Image credits: wikipedia.org

카카오는 아메리카의 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나무이다. 열매를 빻아 만든 가루는 코코아라고 하며, 초콜릿의 주원료로 쓰인다. 굵은 줄기에 뜬금없이 맺힌 열매의 모습이 당혹스럽다.

2. 땅콩(Peanut)

PeanutImage credits: tessgarcia.wordpress.com

Peanut1Image credits: nebedaay

남미가 원산으로, 동아시아에는 중국을 거쳐 한국·일본으로 전해졌다. 땅속에서 자라서 ‘땅’콩이었다! 그리고 땅콩은 콩과의 일년초이므로 견과류가 아니다.

3. 시나몬 (Cinnamon)

CinnamonImage credits: cchorita.blogspot.com

그렇다. 나무껍질이었다. 시나몬과 계피는 같은 재료로 만들어지나 가공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알려진다. 시나몬은 단맛이 강하고 계피는 매운맛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4. 바닐라 (Vanilla)

VanillaImage credits: Giancarlo Sibilio

Vanilla1Image credits: commons.wikimedia.org

바닐라는 향신료 중 하나로 난초의 일종인 바닐라속에 속한다. 바닐라는 향만 추출해서 먹는다. 그 열매를 말려,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내 조리에 활용한다. 위의 사진은 꽃,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말리기 전의 생과일이다.

 

5. 파인애플 (Pineapple)

PineappleImage credits: prince470701

Pineapple1Image credits: vulgarfractions.wordpress.com

파인애플은 위에서 내려 달린 열매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올라온 형태의 과일이다. 상록성 여러해살이 식물인 파인애플은 잎들의 중앙에서 꽃차례가 올라온다. 수많은 꽃은 작은 과실로 발달하고, 중심의 꽃대와 결합해서 열매의 한 형태인 집합과(集合果)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파인애플을 처음 발견한 사람들은 그 모습이 솔방울을 닮았다며 솔방울을 칭하던 pineapple로 불렀다. 1690년대 이후로 이 둘의 혼동을 막기 위해 pineapple이라는 이름의 원래 주인인 솔방울은 pine cone으로 바꿔 불리고 있다.

 

6. 키위 (Kiwi)

KiwiImage credits: organiceconomist.blogspot.com

Kiwi1Image credits: shelf3d.com

키위라는 과일이랑 뉴질랜드에서의 나라새인 키위랑 닮았다고? 우연이 아니다. 이 과일이 그 새를 닮았다며 키위라는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공식 명칭은 ‘중국다래’. 원래 중국 남부에서 자라는 식물이었으나 20세기 초부터 뉴질랜드에서도 재배되기 시작했다. 골드키위는 다래와 중국다래의 교배종이다.

 

7. 흑후추 (Black Pepper)

Black PepperImage credits: Scot Nelson

흑후추를 만들기 위해서 아직 녹색을 띠고 있는 설익은 후추를 수확해 뜨거운 물에 데친다. 이 과정에서 세포벽이 파괴되고 효소가 세포에서 빠져나간다. 건조과정에서 열매는 갈색을 띠게 된다. 수일간 강력한 햇빛 아래에 말리면 쪼그라들면서 색이 짙어지고 흔히 상점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 된다.

백후추는 후추의 씨만을 사용하는데, 흑후추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더 잘 익은 열매를 수확해 일주일간 물에 담가 과육 부분을 부패시켜 제거하고, 이 씨앗만 골라내 말린 후 갈아서 사용한다.

 

8. 아몬드 (Almond)

AlmondImage credits: Namacun

Almond1Image credits: Tom Raftery

아몬드는 장미목 장미과에 속한 중동에서 자라나는 식물이다. 견과류로 분류되고 있지만 따지자면 핵과에 해당한다. 복숭아나 자두의 씨앗과 같은 분류다.

 

9. 아보카도 (Avocado)

AvocadoImage credits: commons.wikimedia.org

아보카도는 중앙 아메리카 원산으로 한국에 수입된 것은 대부분 멕시코산 로터스라는 품종이다. 영양가가 매우 높고 지방 함량이 높아 ‘숲의 버터’라고도 불린다. 자연에서는 높이 20m가량까지 크는 상록 교목이다.

 

10. 스타프루트 (Starfruit)

StarfruitImage credits: ecosailingcharters.com

스리랑카, 인도,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과일이다. 신맛과 단맛이 나고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케로로 소대원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알려진다.

 

11. 참깨 (Sesame Seeds)

Sesame SeedsImage credits: joycitytires

Sesame Seeds1Image credits: wikipedia.org

줄기 아랫부분의 꼬투리 1~2개가 성숙해 갈라질 때가 수확의 적기다. 보통 7~8월에 꽃이 피고 9월에 수확을 한다. 통풍이 잘되는 건조한 곳에서 2~3다발씩 세워 말린다. 잘 말린 후에는 탈탈탈…

 

12. 커피 (Coffee)

Coffee1Image credits: wikipedia.org

CoffeeImage credits: whyfiles.org

우리가 흔히 보던 커피 원두는 가공을 마친 씨앗의 모습이다. 과육을 제거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과육이 있는 채로 자연 건조해 벗겨내는 내추럴 프로세스 방식과 수세식으로 과육을 제거하고 씨앗을 감싼 끈적한 점액질도 특수 처리를 통해 제거하는 워시드 방식이 있다.

 

13. 망고 (Mango)

MangoImage credits: bestonebuy.com

나무에 열린 망고의 색상은 우리가 보던 것과는 조금 다른, 흉측한 모습이다. 이 색이 빠지면서 붉은색이나 노란색을 띨 때가 수확의 적기다. 망고는 특이하게 완숙상태가 되자마자 낙과(떨어짐)하므로 조금 일찍 수확하거나, 비닐하우스의 천장에 줄을 매달아 일일이 망고를 묶어 놓기도 한다.

 

14. 캐슈너트 (Cashew)

CashewImage credits: wikipedia.org

Cashew1Image credits: wikipedia.org

캐슈나무는 캐슈애플이라는 과육과 캐슈너트라는 견과를 함께 만들어낸다. 농민들이 그동안 과육을 땅에 전부 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캐슈애플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수확한 뒤 24시간 이내에 발효가 시작되어 유통이 어렵기 때문이다.

 

15. 사프란 (Saffron)

SaffronImage credits: gardenofeaden.blogspot.com

Saffron1Image credits: pleasehelpmerhonda.com

사프란은 붓꽃과에 속하는 사프란 크로커스 꽃의 암술대를 건조시켜 만든 향신료다. 건조된 사프란 1파운드를 만드는 데에는 5만~7만5천 송이의 꽃이 필요한데 이 만큼의 꽃을 재배하려면 축구장 넓이의 땅이 필요하다. 15만 송이의 꽃을 따는 데 40시간가량의 노동력이 요구된다. 무게로 따져서 금보다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가격은 1파운드당 50만 원에서 500만 원 가량

 

16. 케이퍼 (Capers)

CapersImage credits: thegardenwanderer.blogspot.com

Capers1Image credits: wikipedia.org

케이퍼는 두 종류가 있다. ‘꽃봉오리 케이퍼’와 ‘열매 케이퍼’. 위의 사진이 봉오리고, 아래 사진이 열매다. 둘 다 먹을 수 있으며 식초 또는 소금에 절여 피클 형태로 유통된다.

 

17. 감 (Persimmon)

PersimmonImage credits: mast-producing-trees.org

현재 가장 많은 양의 감을 생산하는 국가는 중국, 한국, 일본 순이다. 인구 1명당 생산량을 계산하면 한국이 1위다.

 

18. 방울다다기양배추 (Brussel Sprouts)

Brussel SproutsImage credits: pompeyshoes

양배추류는 유럽의 서,남부 해안지방에서 자생하는 1년 초 또는 2년 초 식물이다. 변이상이 매우 많아 여러 가지 계통의 재배식물로 다양화되었는데 방울다다기양배추가 그 중에서 가장 특이한 녀석일 것이다. 잘 크면 120cm까지 자라는 굵은 줄기에 액아(겨드랑눈)가 2~3cm 크기로 결구한 것을 수확해 먹는다.

 

19. 아티초크 (Artichokes)

ArtichokesImage credits: miran

아티초크는 브로콜리처럼 꽃봉오리를 식용으로 먹는 채소다. 꽃이 피면 이런 모습이다.

 

20. 차나무 (Tea Plant)
Tea PlantImage credits: nososcachorros.blogspot.com

그렇다. 차나무도 꽃이 핀다.

 

21. 피스타치오 (Pistachio)

PistachioImage credits: panoramio.com

피스타치오는 익을 때 껍질이 저절로 벌어지면서 쪼개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 소리를 들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있어 피스타치오 나무 밑은 오랫동안 연인들의 밀월장소가 되어왔다.

 

22. 석류 (Pomegranate)

PomegranateImage credits: islandsofpeace.blogspot.com
Pomegranate1Image credits: jewishexponent.com

열매 만큼이나 꽃도 아름다워 석류는 관상용으로 재배되기도 한다.

About 이은호

이은호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다." 음식을 만드는 당신을 아는 것으로 대한민국 식문화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셰프뉴스 대표 robin@chef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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