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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하이 세계요리왕대전] 한국 단체 최고상인 특금상, 금상 수상

지난 24일부터 27일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진 ‘세계요리왕대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최고상인 특금상을 포함, 전원 금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중국교류명인협회가 주최한 ‘세계요리왕대전’은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요리 올림픽 수준의 국제 중식요리대회이다. 올해로 9회차인 이번 대회에는 약 500여 명의 전 세계 요리사가 출전했고, 대한민국은 4개 팀 12명의 요리사가 참여했다. 이 중 파로그랜드 김순태 과장이 이끄는 팀이 외국 단체 최고상인 특금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소속의 참가 요리사들 모두 금상을 수상했다.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0년 이상 경력의 중식 요리사나, 호텔급 중식 레스토랑 셰프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금메달
상하이요리왕대회 단체 최고상인 특금상 메달

 

| 좋은 음식은 국경이 없다

“맛 좋은 세계 제품은 국경도 없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이다. 중국 동남부에 있는 상하이는 뉴욕과 런던 다음으로 금융이 발달한 도시로 유명하다. 또한, 이곳은 예로부터 어미지향(魚米之鄕). 즉 물고기와 쌀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불렸다.

상하이가 가진 도시 이미지에 맞게 이번 대회도 풍성한 요리로 눈길을 끌었다. 우선 4인 1조로 구성된 단체팀은 ‘전시’ 부문과 ‘좋은 맛 대회’(라이브 경연)로 나눠 진행된 대회 규정에 따라 음식을 만들어야 했다.

대회 첫날 치러진 전시 부문은 냉채 요리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4인분, 6인분, 8인분을 만들어야 했고 뜨거운 요리 6가지를 각 8인분씩 만들어야 했다. 디저트는 3가지로 나눠 만들되 4, 6, 8인분을 각각 만들어야 했다.

대회 이틀째인 25일 치러진 좋은 맛 대회는 스프(탕) 요리, 뜨거운 요리 2가지, 디저트를 35인분씩 만들되 1인분은 촬영용, 4인분은 심사용, 30인분은 판매용으로 각각 만들어야 했다. 대회는 전시 부문과 라이브 합산 7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참가한 요리사들은 4인 1조인 단체전은 국내(중국) 20팀, 국외 20팀, 2인 1조는 국내(중국) 40팀, 국외 40팀으로 구성됐다.

상하이

|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좋은 성적 거둬

대회에 참가한 금용(쉐라톤그랜드워커힐)이산호 셰프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참여한 요리 대회 중 제일 어려웠다.”고 밝혔다. 언어의 달라서 오는 고충도 컸다고 한다. 첫날 전시 부문에서 음식을 만든 상태로 전시하는 줄 알고 있었던 김순태 셰프의 조는 대회 전날 현장에서 원래의 심사조건을 알고 급하게 요리를 수정하느라 밤샘작업을 하기도 했다. 참고로 김순태 셰프 조는 지난 4개월간 이번 대회 준비를 해왔다.

이외에도 준비해간 식재료 및 부재료 등의 항공편 이동 제한이 문제 되기도 했다. 짐의 무게 제한도 그렇지만 대부분 생물로 준비해가야 했었기에 공항에서 압수당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 지식이 부족했으며, 주최 측에서 준비한 식재료도 사전에 공지된 것과는 약간씩 다른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라이브4

함께 대회에 참석한 박이수 하림각 총괄셰프는 “숙소와 대회장의 거리도 멀어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동 시간만 2시간이 걸렸고, 대회장 근처에 대중교통 시설도 부족해 무거운 재료를 요리사들이 손수 옮겨야 했다고 전했다.

이런 열악한 대회 조건에서도 한국 팀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특금상은 세계 15개국에서 모인 세계 유명 요리사들을 제치고 수상한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단체 특금상

김순태 총괄 셰프,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파로그랜드

전영승 총괄 셰프, 오크우드호텔 이화원

이산호 셰프,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금용

홍현곤 셰프, 오크우드호텔 이화원

 

금상

박이수 총괄 셰프, 소만명, 채의석, 정고은 셰프, 전원 하림각

 

2 1 전원 금상

강건우 소무문 셰프

최병욱 박민권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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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요리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순태 셰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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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중인 전시요리
전시1
첫째날 모든 전시 요리를 마친 요리사들. 표정에서 준비 과정이 녹록치 않았음을 알 수있다.
전시4
대회 첫날 전시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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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라이브 경연에 선보일 요리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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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인분의 요리에 손놀림이 더욱 빨라진다

라이브3

 

About 이 인규

이 인규
'미식에는 층위가 없다. 단지 아직 느끼지 못한 음식이 있을 뿐.' 이래 생각합니다. 비록 글로 배운 음식문화이지만, 혀로 배우고 사색하기 시작하면서 그 한계를 넘고자 합니다. 나에게 있어 한계는 맛을 표현하는 글인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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