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21371_882493891802900_7702632692342297973_n

중식 팝업 레스토랑 ‘모던객잔’ – SNS 요리인맥의 힘

|소셜 중식 팝업 레스토랑 ‘모던객잔’

SNS를 활용한 요리사들의 팝업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모던객잔’에 SNS 요리인맥들이 모여들고 있다.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팝업 레스토랑은 ‘셰프의 테이블’ 박소진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고, 지난 1월 20일 문을 열었다. 현재 시간대별로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셰프는 노병국 셰프(전 한화 63시티 근무)와 구근모 셰프(현 메이홍 근무)다. 박 대표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 요리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팝업 레스토랑을 기획했다. 그리고 그 첫 활동이 한 달간의 운영으로 증명되기 시작했다.

모던객잔5

요리사들의 커뮤니티 활동이 빈번해지고, 미디어 노출이 증가한 요즘. 새로운 시도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팝업 레스토랑은 변하된 시대적 요구에 응하는 셰프들의 최선의 단면 중 하나다. 팝업 레스토랑은 일반적으로 셰프들이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단기간 운영하는 곳을 말한다. 하지만 ‘모던객잔’에서의 팝업은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모던객잔’에 모인 셰프들은 하나의 주제의식을 공유하면서, 각자 가진 개성을 표현하는 단기간의 협업의 무대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모이게 된 계기도 일반적이지 않다. 일면식은 없지만, SNS상에서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던 요리인맥들이 모였기에 그렇다. 박 대표와 2명의 책임 셰프들의 인맥도 처음에는 SNS를 통해 알게 됐고, 매장을 오가는 손님과 주변 요리사들의 방문도 순수하게 SNS를 통해 알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10394465_1525754784358204_6251003689033791234_n

아무래도 요리를 매개로 모인 팝업 레스토랑인만큼, 요리의 완성도도 높다. 두명의 중식 셰프는 중식으로 꽤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는(또는 했었던) 현직 요리사다. 이들은 현재 소속 업장에서 일을 마치고 나서 ‘모던객잔’에 다시 출근하고는 고행(?)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셰프들이 부가적인 노동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소속 업장에서는 할 수 없던 모험적인 메뉴구성이나, 일편적인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차에 좋은 자극이 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한다.

현재 박 대표에게 팝업 활동에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한 셰프는 15명이나 된다. 박 대표는 “앞으로 서양식과 한식 등 접목할 수 있는 분야가 넘친다. 어느 곳이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새로운 시도에 목마른 셰프들은 주저 말고 함께하자”고 말했다.

모던객잔 4

2010년 ‘사이언스’에 개제된 연구내용으로 기사의 말미를 대신한다. 연구에는 카네기멜론대학의 애니타 울리 교수와 MIT의 토머스 교수가 진행한 집단의 창조적 결과물의 차이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연구팀은 두개의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구성원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서로 대면 작업을 하게 한 반면에 다른 한 그룹은 오프라인에선 서로를 알지 못한 채 온라인으로만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구성원끼리 대면, 비대면이냐는 과제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이라도 서로 소통한 그룹에서 결과물이 더 낫게 나온 것. 즉메신저,문자 등으로 서로 연락해 의견을 주고받는 등 소통을 강화하면 더 창의적인 결과물이 도출됐다.
바야흐로 요리업계에도 소통과 협업의 시대가 도래했다.

About Chef News

Chef News
All The Stories About Chefs. 외식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셰프'다. 셰프에 관한 뉴스, 셰프가 보는 뉴스를 전합니다. 대한민국 식문화의 발전에 앞장섭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