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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가 해외 스타지(Stage)를 시작하는 방법

우선 일전의 해외 Stage를 시작하기 전 고려해야 할 득과 실 글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부족한 글 실력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준 것에 ‘조금 더 좋은 정보와 글로 만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다시 스타지Stage에 관해 글을 써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마 스타지에 관한 글은 이 글이 마지막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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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앞선 참고사항들

언어의 차이 때문에 혹시나 헷갈려 할 수 있기에 우선 명칭에 관하여 이야기를 한다. Stage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번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Stage, 그리고 두번째는 Trial이다. 이 글에서는 Stage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할 예정이기에 단어의 다름을 먼저 설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꼇다. Trial은 글자 발음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시험’이나 ‘도전’의 의미가 있는 단어로 그 레스토랑의 직원으로 채용되기 전 서로의 필요성에 대해 시험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보통 하루에서 길면 한 주의 서비스를 같이 해보게 되는데 비단 레스토랑이 요리사를 지켜보는 것 뿐만 아니라 요리사도 이 레스토랑이 본인과 적합한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혹시 레스토랑에서 본인의 이력을 보고 답신을 보낼 때 trial이란 단어를 발견한다면, 그 레스토랑에 직원이 될 수도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참고로 Trainèe 는 사실상 Stage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Stage를 갈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방법은 논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들어 이 글에선 빼기로 한다. 본인 선호도와 앞서 언급한 요리 실력, 언어 능력의 차이 등으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레스토랑 선정은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의 현명한 선택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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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레스토랑과 나를 연결하기

레스토랑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분류해 보자면,

  1. 이메일
  2. 직접 방문
  3. 주변인 관계

그 중에서 이메일은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 레스토랑이 대표로 웹 페이지에 올려놓은 메일 주소로 간단한 자기 소개와 본인의 이력서와 커버 레터를 첨부하여 보낸다. 이력서는 모두가 알다시피 본인의 기본적인 인적 사항들과 경력을 ‘깔끔’하게 적으면 된다. 여기서 ‘깔끔’ 이란 누구나 보기 좋도록 정리된 이력과 알아보기 쉬운 가독성을 말한다. 그리고 주의할 부분이 ‘커버레터’이다.
보통 조리인의 경우 사회에 나와서도 잘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커버레터 작성이다. 커버레터는 본인의 짧은 소개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 왔는지, 내가 왜 이 곳에서 일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내가 이 곳에서 어떤 일을 남들보다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지를 쓰면 된다.

그렇다면 이력서와 커버레터 작성 요령과 몇 가지 팁을 이야기 해보겠다. 주방 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주방 일을 하면서 긴 글을 읽을 시간이 많지 않다. 특히 외부 일과 주방 컨트롤, 메뉴 계발 등을 담당하는 수 셰프나 헤드 셰프라면 더욱 더 그렇다. 그렇다면 위에 언급한 것처럼 모든 부분을 하려면 당연히 글의 길이가 길어지고 보기 불편해진다. 그래서 필자는 이력서와 커버 레터를 같이 작성한다.
인적 사항과 경력 사이에 10~14줄 정도의 길이로 함축하여 한 장으로 모든 걸 볼 수 있도록 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보기 편하고 눈에 확 들어오게 만든다. 커버 레터에서 핵심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작성하여 넣는다. 가령 나는 무엇을 중요시하고 어떻게 요리를 하게 됐고, 이 레스토랑에서 어떤 부분을 도맡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면 된다.
발송하는 시간 또한 중요하다. 보통 크로스 오버(브레이크 타임) 혹은 모든 업무가 끝나는 밤 12시 정도에 보내면 좋다. 컴퓨터 앞에 앉는 시간이기에 현지 시간을 고려해서 보내는 것도 요령이다. 더불어 본인이 일한 곳 혹은 Stage를 했던 곳의 추천서를 동봉하여 보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겠다.

직접 레스토랑에 방문하여 직접 먹어보고 본인과 음식 스타일이 잘 맞는지 확인하고 셰프를 직접 만나 본인의 이력서를 전달하면 더욱 확실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이런 방식은 본인의 의지를 보여줄 수도 있고 현장에서 승낙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고 장기 인력만 뽑는 곳을 제외한다면 보통 스케줄 조절과 어느 정도의 컨디션을 조절하여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론 주변인 관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어느 정도 Stage를 거치고 난 후에 가능하다. 본인의 퍼포먼스가 괜찮았다면 함께 일했던 셰프에게 부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굳이 이력서를 보내고 연락을 기다릴 필요 없이 보통 셰프를 통해 일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고 간혹 연락처를 통해 직접 통화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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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현지 사정에 대하여 파악하기

정말 시골에 위치한 레스토랑을 제외하곤 보통 시내에 레스토랑이 있다. 근래에는 레스토랑이 견습생에게 머물 곳을 제공하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에 현지 사정에 대하여 미리 파악을 하고 있어야 레스토랑 이외의 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쉬는 날에도 편하게 쉴 수 있다.
생활 물가와 집세 정도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알 수 있다. 검색 엔진에 ’00 물가’, ’00 생활 수준’으로 검색하면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간략하게 집세며 생활 물가와 수준 정도를 올려놓은 글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여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오지 않는다면 외국 검색엔진에 ‘Living expense in 0000’라고 작성하면 또한 영어가 짧더라도 거의 바로 알아볼 수 있게끔 작성해놓은 표나 화폐 단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살 곳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처음에는 호스텔에서 어느 정도 머물고 레스토랑 견습생들과 친해져 같은 아파트에서 같이 생활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가깝게 지낼 수 있고 쉬는 날에도 뭔가 같이 할 사람들이 있어 서로의 처지나 상황에 대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 친구들이기 때문에 본인이 조금 쉬고 싶은 날이면 굳이 같이 움직이지 않고 “오늘은 쉬겠다”라고 말해도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억지로 같이 동행할 필요가 없어진다.
만약 스스로 집을 구해야 한다면 인터넷에 ‘housing in 000’, ‘flat share in 000’를 검색하면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만약 이런 계약이나 대화에 자신이 없다면 인터넷에 ‘real estate(부동산) in 000’를 검색하거나 직접 사무실을 찾아가 본인이 원하는 월세 정도와 크기, 위치를 알려주면 수고비를 통해 집을 안전하게 구할 수도 있다.

위의 정보들을 종합하면 한 달에 본인이 어느 정도의 금액으로 그 도시에서 생활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기에 조금 더 수월하게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한 가지 팁이라면 본인이 조사하여 나온 총 금액에 1.3배를 곱하여 나온 금액을 준비해서 가면 된다. 항상 돌발 상황에 대비한 여유 자금을 갖고 있어야 중간에 돌아올 일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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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 구체적인 계획 짜기

구체적인 계획이란 “어디에서, 얼마나 머물지, 어떻게 이동할지…”등을 따지는 것을 말한다. 여러 국가로 Stage를 가게 되건 한 국가에서 머물건 한 나라에서 최대한 머물 수 있는 기간을 알아야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남미의 경우 나라가 다 독립적인 체제이기 때문에 보통 여러 국가에서 3개월씩 머물 수 있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들이 모여있어서(EU) 한 국가에서 3개월을 머물고 다른 나라를 가게 된다면 체제 가능기간을 넘어서 불법 체류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어느 국가에서 얼마나 머물고 어떻게 이동할지 지혜롭게 계획을 세워야만 이런 낙인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어느 국가에서 대한민국 여권으로 얼마나 머물 수 있는지, 그 나라에 가기 위해 따로 여행 비자를 받아야 하는지, 상호조약이 맺어져 있어서 체류 가능 기간이 넘어도, 추가적으로 더 머물 수 있는 기간이 생기진 않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해보고 루트를 만드는 게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전에 세웠던 계획을 예로 들어보겠다. 스페인에서 합법 비자가 만료된 후 벨기에에서 인턴 비자를 받아 일정 기간 머물며 일을 했다. 조사해보니 그 비자가 끝나면 자동으로 여행 비자로 전환되어 3개월을 더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스페인에 다시 돌아가 3개월 간 견습을 한 후 덴마크에서 3개월을 더 일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U가 만들어지기 전 덴마크와 한국의 상호 조역이 먼저 체결되어있었기에 가능한 이이었다.
이후 영국에선 대한민국 여권으론 6 개월을 머물 수 있고, EU와는 독립적인 국가이기에 영국에서 반 년 동안 마음에 드는 곳 3 군대에서 견습을 할 계획이었다. 이후 EU 국가에 재입국 할 수 있으니 프랑스에서 마지막 견습을 하고, 남미로 떠나 3개 국가에서 2개월씩 Stage를 한 뒤 미국의 친구집에 머물며 마음에 드는 몇 곳에서 견습을 하고 한국에 돌아오는 목표를 세웠다.
이상의 계획들은 최단 거리로 이동하며 최장 기간 머물 수 있는 방법을 기초로 해서 조사했고, 실제로 계획과 차질없이 지낼 수 있었다. 물론 경제적인 여유와 시간이 된다면 여기서 몇 번을 더 반복하거나 추가적으로 다른 대륙의 국가도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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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수 많은 오해와 착각

지금까지 대부분 해외 stage에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답했는데, 그 부분을 제외하고 또 많이 물어보는 경우가 바로 비자문제다. 대부분 ‘외국으로 stage를 가려면 비자를 어떻게 받아서 가야하는지’ 궁금하리라 본다.
비자의 경우 정식 채용이 되어 취업허가증(Work Permit)을 받고 나갈 때 가능한 이야기다. stage의 경우 관광 비자로 충분히 가능하다. 앞의 글인 ‘Stage의 득과 실’에서도 언급했지만 비자를 받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고 또한 시기적 또 경우도 맞아야 하기 때문에 본인 실력과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하는 경우이다. 그래서 stage를 떠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며 금전적 압박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및 언어적 스트레스도 동반함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돌아오면 이야기 할 거리들은 많아지지만 정작 본인이 얻어와야 할 부분을 놓치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 글을 줄이며…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 해외 Stage 생활을 결정하는 이유는 시간과 금전의 소비를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많은 배움을 얻는 것 아닐까? 옳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어떤 요리를 좋아하고, 경험할 계획이며, 그 경험을 위해 어디를 가야 하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대세를 따라 무조건 Fine Dining을 선택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어떤 조리가 맞다’ 라고 말하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선호하는 조리법이나 스타일을 가지는 것은 요리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Stage 생활을 한다는 것은 경험을 쌓는 부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찾아가는 길이 된다. 나는 어떤 요리를 하고 싶고, 또 앞으로 20년 간 어떤 요리 인생을 살지 선택지의 범위를 좁혀주는 과정인 것이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이 앞으로의 계획을 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필자가 Stage를 계획할 때 고려했던 부분, 신경썼던 부분을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너무 자세히는 담지 않았다. 뜻이 있다면 스스로 그 세부적인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About Jaden Lee

Jaden Lee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균형, 집중, 순간, 동등 그리고 재미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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