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블루리본 어워드’ 개최. 올해를 빛낸 최고의 셰프 선정되다.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를 발표하는 ‘블루리본 어워드 2016’ 행사가 어제(17일) 저녁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2016년 올해의 셰프로는 한식의 강민구(밍글스), 동양식의 왕병호(리츠칼튼 호텔 취홍), 서양식의 김대천(톡톡) 셰프가 선정됐다.

올해의 셰프 외에도 페스트리 셰프로 고은수 쇼콜라티에(삐아프)가 영예를 안았고, 이지원 셰프(오프레)가 올해의 영셰프로 뽑혔다. 또한 세종호텔의 박효남 전무와 해비치 호텔&리조트의 이민 대표가 30년이 넘도록 업계에 기여한 점을 들어 공로상을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서비스 상’은 정재철 (랩 트웬티포) 지배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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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병호(좌) 셰프 “많은 영감을 주신 사부님들께 감사”
김대천 셰프 “저한테만 주시는 상이 아니라 저희 스탭들이 모두 다 받는 상”
강민구(우) 셰프 “응원이자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재철 지배인 (좌) “셰프가 정성스레 만든 요리를 값어치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고은수 셰프 “훗날 돌아봤을 때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
이지원 셰프(우) “지금 이 순간 이 마음을 기억하며 요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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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남 전무 “39년 일했지만, 앞으로 39년 더 일하며 업계에 도움을 줄 것”
이민 대표 “공로를 인정받기에는 아직 젊다. 앞으로도 종사자간의 교류에 힘을 쏟을 것”

주최측은 올해의 셰프를 선정하기 위해 약 12,826명의 독자가 6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투표에 참여했고, 작년 수상자의 의견을 모아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생중계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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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수씨가 사회를 맡은 본 시상식에 앞서 스텐딩 리셉션과 수준 높은 프렌치 음식으로 꾸며진 만찬이 제공됐다. 전년 행사에는 뉴코리안 셰프들이 힘을 합쳤다면, 올해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3인의 셰프가 음식을 준비했다. 김대천, 이유석(루이쌍끄), 이충후(제로 콤플렉스) 셰프는 행사 4주 전부터 메뉴를 구성했다. 특히 500인분의 대량 음식을 높은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행사 당일에는 셰프 팀과 행사장 호텔 직원 및 자원봉사 학생까지 동원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후식은 이연희(디저트리), 박혜원(메종드 조에) 페스트리 셰프가 후원사 네스카페와 함께 메뉴를 구성했다.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와인은 에노티카Enotica 코리아에서 전량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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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학 셰프, 샤퀴트리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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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후 셰프, 고등어 미영허브 비트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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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천 셰프, 버터에 천천히 익힌 대구와 사프란 뵈르블랑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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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석 셰프, 사보이 양배추를 곁들인 트러플 풍미의 프렌치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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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셰프, 바닐라 커피 가나슈 밀푀유와 민트 소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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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셰프, 베린 수프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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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티 포르, 베리 콤포트 마카롱, 초코 사블레, 파칸 머랭 쿠키, 얼그레이 파베 초콜릿

올해 시상식은 업계의 이슈를 공론화할 수 있도록 별도의 토론세션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은 노쇼를 주제로 진행됐는데, 김혜령(미피아체)대표와 윤화영(메르씨엘), 최현석(엘본 더 테이블)셰프, 한국소비자원 이진숙 팀장과 네이버 이건수 이사가 패널로서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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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령 대표는 자신이 소비자로서 예약취소 전화를 했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레스토랑 응대 매뉴얼을 구성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예약 확인이나 취소 전화를 받을 때 무조건 친절해야만 고객에게 더 나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화영 셰프는 과거 프랑스에서 일하며 알게 된 유럽의 예약 문화를 소개했다. 유럽은 손님이 직접 레스토랑으로 예약 확인 전화를 하는 추세라며, 해당 레스토랑만의 음식을 소비하려는 의지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여기 아니며 다른 곳 가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최근 노쇼 캠페인을 주도한 최현석 셰프는 실제 업장에서 겪는 노쇼 피해를 수치로 설명하면서 작은 규모의 음식점의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얻기도 한다며 예를 들어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특정 손님이 자주 노쇼를 할 경우 ‘앞으로 방문하지 않아도 좋으니, 레스토랑에 예약하지 말아달라’고 교육시킨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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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참관객은 “외식 업계 행사 중 이만큼 종사자가 모이는 행사는 블루리본 어워드가 유일하다. 업계에 이슈를 이야기할 수 있었던 토론회가 좋았다. 그리고 수상자 발표에도 큰 이견이 없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참가평을 남기기도 했다. 다른 참관객은 “다양한 계열의 요리사와 관련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하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토론회 이후에는 본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참석자 500여명이 박수와 환호로 수상자를 축하했다. 블루리본 서베이 여민종 발행인은 “한 해 동안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우리나라의 미식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과 ‘블루리본 어워드’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셰프가 탄생하는 ‘블루리본 어워드’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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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이 인규

이 인규

‘미식에는 층위가 없다. 단지 아직 느끼지 못한 음식이 있을 뿐.’ 이래 생각합니다.
비록 글로 배운 음식문화이지만, 혀로 배우고 사색하기 시작하면서 그 한계를 넘고자 합니다.
나에게 있어 한계는 맛을 표현하는 글인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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