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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진피해 도움 나선 셰프들 “파스타 한 접시에 2유로씩 기부”

지난 23일 발생한 이탈리아 중부 지역 지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셰프들이 나섰다. 기부를 약속한 약 700여 개 식당은 아마트리치아나all’Amatriciana 파스타를 특별 메뉴로 구성, 한 접시 팔릴 때마다 2유로씩 이탈리아 적십자에 기부한다. 미국 CNNABC, 공영라디오 NPR 등의 외신은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성금에 나선 셰프가 총 600명이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픽 아티스트인 파올로 캄파나Paolo Campana가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의 본고장인 아마트리체의 피해 복구를 돕는 데 셰프들이 참여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 제안에 응해 이탈리아와 미국 등 전 세계 700개가 넘는 식당이 동참을 약속한 상태다.

탄생지역의 음식을 팔아 수익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셰프들이 구호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 지방이 지진으로 수천 톤의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보관하던 창고가 무너졌다. 이 때 마시모 보투라 등 유명 셰프는 해당 치즈로 만든 레시피를 공개, 치즈를 이른 시간에 팔릴 수 있도록 도왔다.

아마트리치아나는 아마트리체에서 탄생한 파스타다. 지진 있던 날 이탈리아 중부 아마트리체에는 50주년 파스타 축제에 참여하러 온 관광객이 몰려있어 피해 규모가 더욱 컸다. 1700년대부터 만들어진 아마트리치아나는 토마토와 고추, 돼지목살, 올리브오일, 화이트와인 등으로 조리한 매콤한 소스를 스파게티나 부카티니 등의 면에 뿌린 뒤 페코리노 치즈를 얹어 먹는 요리다.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한 셰프들의 sns활동>

About 이 인규

이 인규
'미식에는 층위가 없다. 단지 아직 느끼지 못한 음식이 있을 뿐.' 이래 생각합니다. 비록 글로 배운 음식문화이지만, 혀로 배우고 사색하기 시작하면서 그 한계를 넘고자 합니다. 나에게 있어 한계는 맛을 표현하는 글인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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