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2016 동북아지역 예선 현장을 가다

지난 27일 세계 젊은 요리사 중 뛰어난 요리사를 선발하는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2016의 동북아시아 지역 예선이 열렸다. 한국 요리사 5명을 포함 총 10명의 젊은 요리사들이 르 꼬르동 블루-숙명여대아카데미에서 실력을 겨뤘다. 본선에 진출할 요리사는 이탈리아 태생의 마떼오 조나렐리Matteo Zonarelli 현재 마카오에 있는 ‘오토 에 메조 봄바나8 1/2 Otto e Mezzo Bombana의 셰프 드 파르티다. 그는 송아지의 흉선(sweetbread)과 샐러리악, 헤이즐넛으로 음식을 완성해 본선 티켓을 얻었다. 산펠레그리노 2016 영 셰프 경연대회 최종 본선 및 시상식은 다가오는 10월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다.

| 동북아 지역 예선 참가한 10인의 영 셰프

지난 4월 7일까지 영 셰프 지원 홈페이지에 수천 명의 젊은 요리사들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탈리아 요리학교 알마ALMA에서 지원서 심사를 한다. 심사를 통해 20개 지역별로 10명의 지역 후보자가 선정되면 지역 예선을 치르게 된다. 이날 치룬 예선에 한국 요리사는 5명이나 포함되었다. 27일 정오부터 시작한 요리대회는 오후 3시 50분까지 이어졌고, 대회 후에는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시작했다.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마떼오 셰프 외에 이번 예선에 참여한 요리사는 아래와 같다.

저스틴 마우떼, 스테이 수셰프 Justin Maute S.T.A.Y Sous Chef
청 척 치, 셔우드 호텔 수셰프 Cheung Cheuk Chi Sherwood Hotel 
마떼오 조나렐리,오토 에 메조 봄바나 셰프 드 파르티8 1/2 Bombana Matteo Zonarelli 
김지호, 도우룸 바이 스와니예 셰프 드 파르티 Jeeho KimDoughroom by Soigne 
김희중,  3에따쥬 수셰프 Heejoong Kim3 etage
이지연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인천 셰프 Jiyeo Lee
버지니아 푸이 기 웡, POG 키친 셰프 Virginia Pui Gee Wong POG Kitchen
김혹 수,  바질 레 비스트로 셰프 Kim Hock SuBasil, Le Bistrot
매튜 블레스, 미쉬매쉬셰프 드 파르티 Matthe BlesseMishmash
양주영,  도우룸 바이 스와니예 셰프 드 파르티 Juyoung Yang Doughroom by Soi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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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는 심사 기준 중 음식의 맛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대회에도 심사했는데, 많은 요리사가 비주얼에 치중하는 바람에 맛을 놓쳤다. 음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맛이다. 밸런스. 짠맛과 산도, 굽기와 식감 등 맛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부분에서 얼마나 기본을 지키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 음식이란 (다른)사람들이 먹을 것이기 때문에 직관적인 맛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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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생의 셰프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나은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기가 자라면서 먹었던 음식을 다르게 그리고 잘 표현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편 임정식 셰프와 함께 심사를 맡은 셰프는 란슈 첸Lanshu Chen, 토니 보이 에스칼란떼Tony Boy Escalante, 비키 라우Vicky Lau, 줄리엔 로여Julien Royer다.

| 우승자 인터뷰

10월 이탈리아 본선 무대에 서게 된 마떼오 조나렐리는 이번 대회에 풍미와 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의 요리를 맛본 임정식 셰프도 “처음 먹는 순간 다른 지원자와 달리 맛을 제대로 표현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호평을 남겼다.

3copyQ 소감은 어떤가?
A 요리대회는 이번이 첫 참가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Q 요리는 언제부터 무슨 계기로 시작했는가?
A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은 15살부터다. 본격적으로 주방 일을 배운 것은 19살부터 시작했다. 요리사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

Q 요리대회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A 사실 대회 우승을 위해 참가했다기보다는 여행과 즐거움을 위해 참가했다. 큰 기대 없이 레스토랑의 셰프가 강력하게 추천해서 오기는 했지만, 너무 많은 것을 받아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 것도 만족한다.

Q 앞으로 훌륭한 요리사로 남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
A 큰 계획은 없다.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다 보면 좋은 요리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존경하는 요리사인 Massimiliano Alajmo를 닮고 싶은 생각은 있다.

산펠레그리노의 토니 무라토레Tony Muratore 이사는 “산 펠레그리노라는 브랜드는 파인 다이닝 산업과 함께 성장했다. 이제는 요리사에게 더 많은 기회를 돌려주고자 한다. 본 대회도 같은 계기로 열게 됐다. 이번이 두 번째 대회지만 이탈리아의 패션, 자동차, 식품업체 등의 유명 브랜드가 협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고, 선발된 세계의 젊은 요리사가 협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앞으로도 요리사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치를 제공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 교류에도 도움을 꾸준히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모든 지원자가 한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느라 영어를 못하는 요리사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지역별로 적합한 언어로 서비스할 의지가 있다”고도 밝혔다.

사진제공 : 산펠레그리노 社 (Sanpellegrino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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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이 인규

이 인규
'미식에는 층위가 없다. 단지 아직 느끼지 못한 음식이 있을 뿐.' 이래 생각합니다. 비록 글로 배운 음식문화이지만, 혀로 배우고 사색하기 시작하면서 그 한계를 넘고자 합니다. 나에게 있어 한계는 맛을 표현하는 글인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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